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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받더라도 먼저…울산 노령연금 수급자 10명 중 3명 조기 수령

  • 윤다빈 기자
  • 입력 2026.10.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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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조기노령연금 보도에 나온 노령연금 안내판

UBC 조기노령연금 보도에 나온 노령연금 안내판. 사진=UBC울산방송, 2026년 10월 19일 방송 화면 캡처. ⓒUBC울산방송

UBC울산방송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울산의 노령연금 수급자 10명 중 3명은 연금액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정해진 나이보다 먼저 연금을 받고 있다. 퇴직 이후 소득 공백과 노후 생활비를 함께 살펴야 하는 대목이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울산의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4만3,390명으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30%였다. 전국 평균 16%를 크게 웃돌았다. 동구는 35.8%, 북구는 35.3%로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조기노령연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연령과 소득 요건을 충족한 사람이 신청하면 정상 수급 나이보다 최대 5년 먼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다만 1개월 앞당길 때마다 0.5%, 1년이면 6%가 감액된다. 5년 일찍 받으면 30% 감액된 지급률이 평생 적용된다. 정상 수급 나이가 된다고 감액 전 지급률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당장 소득이 끊긴 사람에게는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후 매달 받는 금액이 줄어드는 부담도 함께 남는다. 먼저 받는 것이 유리한지는 개인의 경제 사정과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조기 수급자 모두가 생활고 때문에 같은 선택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울산에서 조기 수급 비율이 높은 배경으로는 제조업 퇴직자의 재취업 어려움과 정년 이후 소득 공백 등이 꼽힌다. 일터를 떠나는 시점과 연금이 나오는 시점 사이를 어떻게 버틸지가 지역의 생활 문제로 이어지는 셈이다.

산업도시를 지탱해 온 노동자들의 노후는 지역이 함께 살펴야 할 과제다. 연금을 얼마나 일찍 받는지와 함께 퇴직 뒤 다시 일할 기회와 소득 공백을 줄일 지원이 충분한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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