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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카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업보다 폐업 많아…브랜드 매장은 확장

  • 윤다빈 기자
  • 입력 2026.10.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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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울산 카페 개폐업 보도 화면

울산에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카페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다. 사진=KBS울산, 2026년 10월 14일 보도 화면. ⓒKBS울산

KBS울산과 경상일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새로 문을 여는 카페보다 문을 닫는 카페가 많았다. 신규 개업은 4년 동안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대형·저가 커피 브랜드는 출점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보면 울산 커피숍 신규 개업은 2021년 417곳에서 2025년 223곳으로 46.5% 감소했다. 지난해 폐업한 커피숍은 298곳으로, 새로 문을 연 곳보다 75곳 많았다.

폐업은 2023년 355곳, 2024년 338곳, 2025년 298곳이었다. 연간 폐업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세 해 모두 개업을 웃돌았다.

브랜드 매장은 확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울주군 구영리 등 4곳에 새로 문을 열어 울산에서 총 38곳을 운영한다.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 3개 브랜드의 매장은 109곳이다. 이들 브랜드의 신규 인허가는 2022년 9곳에서 2025년 17곳으로 늘었다.

경상일보와 인터뷰한 남구 신정동의 한 상인은 4년째 개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원두와 우유, 일회용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호소했다. 저가 커피와 가격으로 경쟁하기 어려워 인테리어와 디저트에 힘을 주고 있지만, 빠른 유행 변화와 줄어든 손님 때문에 운영이 버겁다고 했다.

오래 자리를 지킨 카페도 폐업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문을 닫은 커피숍 가운데 10년 이상 영업한 장수카페가 33곳으로 전체 폐업의 11.1%였다.

카페의 개업과 폐업은 동네 상권과 사람들의 밥벌이를 보여준다. 브랜드 카페가 매장을 늘리는 사이, 개인 카페 운영자는 비용과 경쟁의 부담을 호소했다. 가게 수의 변화와 그 안에 담긴 생계의 무게를 살펴야 한다. 동네 가게가 꾸준히 영업할 여건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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