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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앞바다 돌고래 수백 마리…고래축제 앞두고 찾아온 반가운 손님

  • 윤다빈 기자
  • 입력 2026.10.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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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돌고래 무리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 사진 출처: UBC울산방송, 2026년 10월 13일 방송 화면 캡처. ⓒUBC울산방송

UBC울산방송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쯤 울산 동구 일산진(日山津) 일산해수욕장 일대 앞바다에 수백 마리의 돌고래 떼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리를 지어 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울산의 가을 바다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촬영 영상에는 해안의 숲과 건물들을 뒤로 두고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등을 내밀었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곳곳에서 물보라가 일며 돌고래 떼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일산진의 익숙한 풍경 앞에 펼쳐진 대규모 유영은 바다가 품은 또 다른 풍경이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일산진 어민회원은 “낚싯배를 타고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돌고래를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평소 바다를 오가는 어민에게도 인상적인 만남이었던 셈이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 장면은 고래도시 울산의 이름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전문가들은 돌고래 떼의 연안 출현이 먹이활동이나 해양환경 변화 등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출현 배경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울산 앞바다가 야생 돌고래들이 오가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실감하게 한다. 일산진 해안 풍경과 어우러진 돌고래 떼는 울산 바다의 매력을 새롭게 전했다.

이 반가운 만남에 이어 장생포에서는 제30회 울산고래축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의 초대, 서른살 파티’를 주제로 시민 300인 대합창과 고래 퍼레이드, AI 체험 등이 마련된다. 축제 30년의 발자취를 담은 ‘고래의 시간’ 전시도 선보인다.

바다에서는 돌고래가 무리 지어 헤엄쳤고, 육지에서는 시민들이 고래를 노래할 차례다. 축제를 앞두고 찾아온 돌고래 떼가 바다에서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넨 듯, 올해 장생포의 가을에 반가운 기운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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