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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신항 에너지허브 재추진…국비 전환·중동 투자 유치 나선다

  • 윤다빈 기자
  • 입력 2026.10.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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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 예정지 일대를 소개한 방송 화면. 사진 출처: UBC울산방송, 2026년 10월 7일 보도 화면 캡처. ⓒUBC울산방송

울산MBC와 JCN울산중앙방송, UBC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울산시 (시장 김상욱)가 장기간 지연된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기반시설에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11월 중동 방문을 통해 해외 기업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앞바다 약 34만7천㎡에 7만 톤급 액체화물 부두 2선석과 저장·공급시설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초기 투자 부담과 에너지시장 변화 등으로 민간 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울산시는 민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업 구조를 바꾸는 방안을 마련했다. 매립과 접안시설 등 공공성이 큰 기반시설은 국가재정으로 조성하고, 저장탱크와 공급시설 등은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 같은 방향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아람코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에 남신항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시설 이용 수요와 투자 의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아람코 계열사인 에쓰오일 본사의 울산 이전도 제안할 계획이다.


남신항의 기능은 원유 저장 중심에서 수소와 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를 함께 취급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항만공사는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사업 수요와 적정 시설 규모, 사업비와 경제성을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국가재정 투입과 기업의 투자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울산시는 2035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부 협의와 실제 투자 수요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장기간 계획에 머물렀던 남신항 개발이 재원 확보와 착공으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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