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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울산, 고래와 산이 물들였다

  • 울산사람 기자
  • 입력 2025.09.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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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고래축제·울주세계산악영화제 동시 개최…가족·청년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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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축제 퍼레이드 장면 [출처 : 울산MBC 뉴스 화면 갈무리]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울산이 지역 대표 축제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는 울산 고래축제가,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에서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나란히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장생포에서 열린 고래축제 마지막 날, 메인 무대에서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친숙한 클래식 선율을 들려주며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체험 부스에는 아이들이 마카롱을 만들고 고래 문양 기념품을 직접 꾸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고래축제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결과 약 3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한 시민은 “주말 가족 나들이로 왔는데 아이들이 키링과 마카롱 만들기를 하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또 축제 현장에는 AI 로봇이 등장해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고,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한 먹거리 부스도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모았다. 대표 행사인 고래 퍼레이드는 한층 화려해진 퍼포먼스로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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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타에서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본 무대 [출처 : 울산MBC 뉴스 화면 갈무리]

 

한편, 국내 유일 산악 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남알프스 야외 극장에서 열렸다. 관객들은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높은 언덕 위 무대에 모여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영화 감상에 몰입했다. 일본 다큐멘터리 단니구치 K의 선물이 국내 최초로 상영됐고, 세계적 산악인 라이언홀드 메스너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산악 영화를 처음 접했는데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됐고, 메스너를 직접 만나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네팔의 문자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마련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길었던 여름이 물러가자 울산은 문화와 체험, 교감이 어우러진 가을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영화와 산을 사랑하는 청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활력을 느끼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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