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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암·심장·뇌 전문 중증질환 병원으로 도약

  • 울산사람 기자
  • 입력 2025.09.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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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원정 진료 줄이고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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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 출처 : 울산대 병원 ]

 

울산대학교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암·심장·뇌질환을 아우르는 중증질환 전문 병원 체제로 전면 개편에 나섰다. 수도권으로 환자가 몰리는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지역 환자들이 첨단 의료서비스를 울산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향한 비수도권 환자는 72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지출한 교통·숙박비 등 원정 진료비는 연간 4조 원을 넘는다. 울산만 놓고 보면 중증 환자의 약 20%가 타지역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암과 심장질환 관련 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울산대병원은 암병원·심장병원·뇌병원 등 3대 중증질환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암병원은 로봇수술과 첨단 장비를 도입해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였고, 심장병원은 지역 내 6개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365일 24시간 수술 체계를 마련했다. 뇌병원은 국내 최초로 치매 신약을 도입하고,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강화한다.

 

진료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CT 검사는 당일, MRI 검사는 3일 이내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7년까지 420억 원을 투입해 6층 규모 신관을 신축한다. 또한 대형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증설해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환자 이동 동선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체제 전환을 통해 환자 신뢰를 확보하고 의료 유출률을 한 자릿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실제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외래 환자는 25%, 수술 건수는 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1975년 현대중공업 부속 해성병원으로 출발한 울산대병원은 반세기 만에 첨단 정밀의료기관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병원 관계자는 “울산 시민이 더 이상 서울이나 부산으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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