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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집단 상경으로 추경 심사 파행

  • 울산사람 기자
  • 입력 2025.09.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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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의회 산업 건설위원회 회의장 모습 [출처 : KBS울산 화면 갈무리]

울산시의회가 4,469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던 중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집단 상경으로 회의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며 파행을 빚었다.


지난달 28일부터 14일간 임시회 일정에 들어간 울산시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산업건설위원회를 비롯해 행정자치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 회의장은 의원석이 비어 있었고, 위원 다섯 명 중 한두 명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 특검 압수수색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단 상경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다수당의 일방적 일정 취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부 상임위에 단독 출석하는 방식으로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내란 특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울산 민생을 외면한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 일정은 조정 가능하며 회기 내 충분히 심사할 수 있다”며 파행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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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규탄대회 장면 [출처 : KBS울산 방송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상경은 중앙당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규탄 집회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울산시의회 의원 19명이 상경하면서 임시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상경 의원들은 당일 오전 집회 참석 후 울산으로 복귀했고, 이후 의사일정은 일부 정상화됐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10일 본회의 전까지 4,469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과 47건의 조례안 등을 심사해야 한다. 이번 집단 상경이 단발성으로 끝나긴 했지만,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파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정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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