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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주경, 잠수함의 토끼처럼…위험은 먼저 감지하고 해결은 정치로

  • 석원진 기자
  • 입력 2026.05.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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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회 시의원에 출마한 황주경 후보 [출처 : 황주경 후보 제공]

황주경 후보가 울산 남구 삼산동·야음장생포동 시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민선7기 울산시청(송철호 시장) 에서 연설보도기획 비서관(연설비서관)을 지냈으며, 시인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황 후보는 연설비서관이라는 직함에 대해 “단순히 글을 쓰는 역할로 보는 건 일부만 맞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당시 울산시청에는 정책비서관이 따로 없어 시정 전반의 자료가 그를 거쳐갔고, 각 실·국의 정책 보고와 행사 기획, 연설문 초안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직무를 수행하였다고 했다.


그는 연설문은 결과일 뿐이고, 그 이전에 정책 및 시민들과 “소통의 방향을 점검하는 역할이 더 중요했다”면서 특히, 민선7기 당시 시장 주재 핵심간부 회의에서 “(논의 사안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를 건의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했다. 황 후보를 잘안다는 당시 동료 관계자는 “단순한 보좌를 넘어 정책 흐름을 읽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책을 맡았다”고도 하였다.


황 후보는 “답답해서, 제가 한번 해보려고 한다”는 각오를 주된 출마의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경험이 더해지며 정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황 후보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감지력’이다. 그는 “시인은 잠수함의 토끼”같은 존재라며, “사회문제를 (잠수함의 토끼처럼)가장 먼저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내기 위해서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잠수함의 토끼: 초기 잠수함에서는 산소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감지하기 위해 토끼를 함께 태웠다. 토끼가 먼저 이상 반응을 보이면 승무원들이 위험을 인지할 수 있었던 데서 나온 비유다.


그가 이제는 ‘울산사회의 토끼’로서 이상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화학단지 안전’문제이다. 

 

황 후보는 “울산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된 도시”라며 “사고가 발생하면 특정 기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마’라는 인식이 위험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1호 공약으로 ‘AI 기반 악취 통합관리 플랫폼’을 제시했다.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에 센서를 설치해 악취와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통합 관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금은 시민이 먼저 느낀 뒤에 대응하는 구조”라며 “도시가 먼저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시인으로 시작해 시정의 정책실무를 거쳐, 이제는 정치 전면에 나선 황주경 후보는, 감각과 경험을 결합한 정치인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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