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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채오, 문제의 본질 끝까지 본다…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 선택

  • 석원진 기자
  • 입력 2026.04.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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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울산시 시의원에 출마한 임채오 북구 구의회 의원 [ 출처 : 임채오 의원 제공]

임채오 의원(울산 북구의회 재선의원)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의회 북구 제3선거구(강동동, 효문동, 양정동, 염포동)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였다.

 

임채오 후보는 지난 의정활동 성과와 정치 철학, 과거 탈당 논란, 향후 북구 정치 구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정치는 결국 주민을 위한 책임과 해결”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본질을 파고든 의정활동

 

임 후보는 지난 8년 구의원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효정중학교 방음벽 설치 문제를 꼽았다.

 

당시 울산도시공사는 율동공공주택지구 개발 과정에서 학교 옆 도로를 개설하며 담장 설치를 추진했지만, 임 후보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담장보다는 방음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울산도시공사는 예산 부담과 소음 기준 미달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임 후보는 학교가 먼저 들어섰고 도로가 나중에 생긴 점에 주목했다.

 

그는 시설물 입점의 선후 관계를 따져 “나중에 생긴 도로의 기준이 아니라, 먼저 있었던 학교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관련 기준을 재검토한 끝에 방음벽 설치를 이끌어냈다.

 

그는 “겉으로 옳아 보이는 결정이라도 정말 맞는지 끝까지 따져봐야 한다”며 “의정은 적어도 3~4년 이후에 생길 문제까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당이 아니라 당을 지키기 위한 결단

 

과거 민주당 탈당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2024년 울산 북구 국회의원 공천 갈등 당시 이상헌 전 국회의원 등과 함께 탈당했지만, 이를 개인적 반발이나 항명으로 보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역 당원들 사이에서 집단 탈당 움직임이 있었고, 지역위원회 조직 붕괴를 막기 위해 선출직 일부가 지역당원들의 민심을 대표로 드러내는 방식이었다”고 하면서 “지역위원회 운영회의를 거쳐 의결한 공적 결정이었다”고 당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당원들까지 모두 떠나면 민주당 조직이 무너진다. 우리가 대신 책임지고 나갈 테니 당원들은 남아 당을 지켜달라는 뜻이었다”며 “당을 떠난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탈당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오롯이 감수했고, 2025년 6월 30일 임 후보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의원의 탈당은 이유가 있다"며 해당행위라기 보다 선당후사 사례라면서, 기초의원에 대해서 사상 최초로, 당사자가 아닌 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요청하여 복당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정치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탈당 이력 역시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없었던 일(말소)로 인정받았다.

 

 

쉬운 길은 후배에게, 어려운 길은 제가

 

이번 선거에서 임 후보는 구의원 3선 대신 시의원 도전을 택했다. 그는 “제가 또 하는 것보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8년 동안 구의원과 의장직까지 맡아 당의 보살핌과 많은 기회를 받았다. 쉬운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더 어려운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이 당과 후배를 위한 책임”이라며 “쉬운 길은 후배에게 주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길은 제가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진보당엔 경쟁보다 협력 주문

 

울산 북구 선거의 변수로 꼽히는 진보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언급했다. 임 후보는 “진보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택받은 만큼 북구에서 영향력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서 역할을 맡아 균형을 이루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당도 민주당과 함께 시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만드는 큰 그림을 보여줄 때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서로 경쟁만 하기보다 함께 이기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치는 계산보다 주민 뜻을 따르는 것이 먼저”라며 “지난 8년간 현장에서 증명한 경험으로 북구와 울산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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